작성일 : 17-09-07 11:52
[알림] 부산 성모여고에 졸업생인 최혜정 교장선생님 취임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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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부산 성모여자고등학교에서는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성모여자고등학교는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수녀회가 성모여중에 이어 1964년에 개교한 여성교육의 명문입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모여고는 본회의 정신에 따라 겸손하신 성모님의 덕성을 따라 ‘진리에서 애덕으로’ 라는 창립자의 모토를 교훈으로 훌륭한 역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때가 이르러 앤 던딘 교장수녀님을 마지막으로 부산교구로 성모학원법인을 이양한 후 처음으로 제 17대 교장으로 우리 성모 졸업생인 최혜정 아네스 선생님(11회)께서 모교에 교장으로 부임해오셨습니다. 재단학교를 거치면서 실력과 성실,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교장선생님은 자신의 꿈이 모교에서 임기를 마치는 것이었는데, 하느님의 섭리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최고관리자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취임식 때 새 교장선생님은 놀랍게도 옛 학생시절에 입었던 그 교복을 취임식 예복으로 맞추어 입고 나타나셨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얼마나 수줍고 예쁜지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지요. 그 모습은 굉장히 상징적인 것이어서, 최고관리자인 교장으로 오지만 그 마음은 권위자로서가 아니라 옛 성모학생의 마음으로 학생들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사랑의 학교를 지향하고자하는 희망과 다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참석했던 전교생의 마음에 큰 인상을 심어준 모습에, 초대되어 오신 옛 은사님들과 동문들 역시 뜻밖에 모두가 옛 성모학생으로 되돌아갔던, 학교에 대한 사랑과 하나로 일치되는 감동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학교의 교표에 명시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말씀, ‘진리에서 애덕으로’는 올바른 가치가 곡해되고 사랑이 오용되고 있는 이 시대에 참으로 길잡이가 되는 바다의 별과 같은데 신임교장선생님은 그 별을 바라보며 가겠노라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밝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수녀원 피정집 식당에서 졸업생들과 초대손님들과 즐거운 점심식사도 마련해주셨습니다. 본회가 설립한 학교에서 54년 만에 졸업생 여성지도자가 탄생하게 해주신 하느님과 성모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정승희 레지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