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10 14:19
[알림] 한국관구 내 외국인 선교사들의 연모임(8월 29일-9월 1일)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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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구에서 생활하는 여섯 명의 외국인 수녀들(폴란드 3명, 인도 2명, 베트남 1명)이 정요세파 수녀님의 동반으로 2박 3일간 원주교구 베론 성지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연모임을 가졌습니다.

8월 29일 오후 1시, 우리들은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론성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요세파 수녀님의 친구집 별채에 마련된 숙소는 넓고 깨끗했으며,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어 일곱 명이 지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공기도 맑고 경관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다같이 저녁을 준비해서 맛있게 먹은 후에 생활 체험나누기를 했습니다.
참가자는 한국에 온 지 25년 된 수녀에서부터 도착한지 1년 남짓하여, 지금까지 언어공부를 하면서 한국 문화에 적응하느라고 애쓰고 있는 수녀에 이르기까지 Gap이 컸습니다. 먼저 각자의 사도직에 대한 전체적인 나눔이 있었는데, 언어를 익히고, 사회ㆍ문화에 토착화하는 것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았으므로 시간가는 줄도 모른 채 나눔을 계속하다가 밤에 성지를 방문했지요.

다음 날 아침식사 후에 이어진 요셉파 수녀님의 강의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서로에게 잘 듣는 [경청]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11시에 최양업도마 신부 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점심으로 인도요리를 준비해서 맛있게 먹은 후, 곧장 성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최양업 신부를 비롯한 여러 순교자들의 삶에 관해 보고, 들으면서 함께 기도도 했으며, 현재 우리들이 다른 문화권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개인으로 묵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후 내내 예수님과 함께 피정하는 마음으로 지내다가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된 지 1-3년 차 수녀들이 25년 차인 세 명의 선배들(폴란드, 인도)에게 한국에서 참된 전교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제안들을 부탁했지요. 선배들의 솔직한 나눔이 지금 어려움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고 참 유익했습니다. 또한 이 나눔은 후배들에게 앞으로 열심히 살 수 있게 되리라는 희망을 주었지요.
마지막 이틀 동안에도 우리들이 받았던 도전들에 대하여 나누었고, 우리 모두 열심히 듣는 연습을 거듭해야 참된 전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년에도 이 모임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면서 2박 3일간의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모임을 하도록 배려해주신 관구장님과 여러 공동체 수녀님들, 그리고 여러모로 마음 써준 요세파 수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에밀다 마챠도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