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2-21 17:19
[알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18년 사순 시기 담화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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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18년 사순 시기 담화(CBCK요약본)

                            “불법이 성하여 많은 이의 사랑이 식어 갈 것이다.”(마태 24,12)


사순 시기는 온 마음으로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주님께로 다시 돌아가도록 우리를 부르고 또 그렇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불법이 성하여 많은 이의 사랑이 식어 갈 것이다”(마태 24,12). 이 말씀은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께서는 큰 환난을 예언하시고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부딪히게 될 상황, 곧 커다란 시련들 가운데, 거짓 예언자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복음의 핵심인 사랑이 많은 이의 마음속에서 식어 가는 상황을 묘사하십니다.

거짓 예언자

거짓 예언자들은 “뱀을 부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감정을 교묘히 움직여 노예로 만들고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사람들을 이끕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또한 “사기꾼들”입니다. 그들은 고통에 대해 쉽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것은 곧 전혀 소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실제로 가치가 없는 것들을 팔고 다니는 이러한 사기꾼들은 사람들에게서 가장 소중한 모든 것, 곧 존엄과 자유와 사랑하는 능력을 빼앗아 갑니다. 인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요한 8,44)인 악마는 언제나 악을 선인 체, 거짓을 진실인 체합니다. 우리는 겉모습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 마음속에 선하고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차가운 마음

어떻게 우리 안의 사랑이 식어 가는지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을 파괴하는 것은 “모든 악의 뿌리”(1티모 6,10)인 돈에 대한 욕심입니다. 곧이어 하느님과 그분의 평화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과 성사에서 찾을 수 있는 위안보다는 스스로 황폐해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의 사랑도 식을 수 있습니다.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저는 이러한 사랑의 부재에 관한 가장 명확한 징표들을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징표는 이기심, 영적 나태, 무익한 비관주의, 자기몰두에 대한 유혹, 우리 사이에 지속되는 싸움, 단지 겉치레에만 신경을 써서 선교 열정이 줄어들게 하는 세속적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의 어머니이자 스승인 교회는 진실이라는 쓴 약과 더불어 사순 시기에 기도와 자선과 단식이라는 달콤한 치료약을 우리에게 줍니다.

‘기도’에 더 많은 시간을 바침으로써, 우리 마음에 숨겨진 거짓말과 자기기만의 형태를 근절하고 그런 다음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선’은 우리를 욕심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우리의 이웃을 형제자매로 여기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이 소유한 것은 결코 자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자선이 우리 각자에게 진정한 삶의 방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자선을 베풀 때에, 우리는 당신의 모든 자녀를 돌보시는 하느님 섭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통하여 오늘 누군가를 도와주신다면, 그분께서 내일 나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단식’은 폭력으로 기우는 우리의 성향을 완화시켜 줍니다. 단식은 우리를 누그러뜨리고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단식은 우리가 깨어 있도록 합니다. 단식은 우리가 하느님과 우리 이웃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도록 합니다. 단식은 하느님께 순종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다시 일으킵니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굶주림을 채워 주실 수 있습니다.

부활 시기의 불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의 구성원들이 자선과 단식과 기도를 이어 나가며 사순 시기의 여정을 열정적으로 보낼 것을 촉구합니다. 때때로 사랑의 불이 우리 마음속에서 꺼져 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느님 마음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찬 식탁에서 양분을 얻어, 저희의 마음이 더욱더 믿음, 희망, 사랑으로 불타게 하소서.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