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6-08 20:56
[알림] 방균 제노베파 수녀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며
 글쓴이 : Admin
조회 : 374  

제노베파 수녀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는 이 마지막 미사를 집전해 주신 천영수 신부님, 양권식 신부님, 권도밍고 신부님과, 이 미사에 참석하시어 함께 기도해 주신 방 수녀님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제노베파 수녀님은 홀로 되신 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셨습니다. 군인이었던 수녀님은 군 생활 중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평생을 무남독녀만 바라보며 사신 아버지를 뒤로 한 채 저희 수도회에 입회하셨습니다. 수녀님은 군에서도 명랑하고 쾌활하게 모두와 잘 어울렸고 열정적으로 사셨다고 합니다.

수녀님이 수도서원을 청하는 청원서에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많은 성소 중에 fmm성소로 불러주신 주님의 깊은 사랑에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공동체 생활과 제물자, 조배자, 전교자에 대한 것을 배우며, 조배자 성소가 얼마나 좋은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삶에로 불러주신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갈 마음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수녀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셨던 것 같습니다. 수녀님은 종신서원 때 에티오피아 관구로 파견을 받았습니다. 수도생활 중 선교지에서의 21년 삶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면서, 특히 두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삶이 너무나 좋았고 행복했으며 “나도 사랑할 수 있고 나도 사랑 받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랑의 삶만큼 충만한 삶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충만함 안에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반면, 일생에 가장 후회되는 것 한 가지는 아버지의 사랑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것이었으며, 아버지를 잘 모셔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수녀님을 기다리고 계실 아버지와 함께 주님의 영원한 품안에서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수녀님은 선교사의 소명을 성실히 사셨습니다. 수녀님의 쾌활함과 웃음 띤 얼굴은 만나는 이들의 마음에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수녀님을 통하여 많은 일을 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제노베파 수녀님,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fmm선교사 자매들과 함께, 이제 현시된 성체가 아닌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바라보며 영원한 조배자로 온 세상에 있는 우리 fmm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우리들도 수녀님처럼 열정적인 삶으로 우리의 성소를 살아갈 수 있도록 성모님과 창립어머니께 전구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수도회를 대표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녀님을 끝까지 정성스럽게 돌보아 주신 우리 수녀님들, 특히 두 수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례식 동안 여러 가지로 봉사해 주신 수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관구장 조병희 헬레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