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0-20 09:42
[해외선교] 캐나다 캘거리 원주민들과 함께/원주민들을 위한 사목(제1편)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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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주일(10월 21일)을 맞이하여, 1993년부터 캐나다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숙 리따 수녀(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의 해외 선교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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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캘거리 원주민들과 함께/원주민들을 위한 사목(제1편)

종신서원 한 지 5년 후인 1993년 캐나다의 수도 Ottawa에 도착하여, 캐나다 서쪽 록키산에 근접해 있는 캘거리에서 첫 사도직을 했다.
캐나다는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로써 원래부터 사셨던 이들을 Native Indian(원주민)이라 부른다.
캘거리에는 여러 부족의 인디언들이 살았는데, 모든 부족들을 위한 영성 센터에서도 3년간 사도직을 했었다 그들은 시간과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으므로, 그들과 함께 무슨 계획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녀들은 선교에 앞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배웠기에, 내가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또한 원주민들은 백인들에 의해 많이 희생되어 왔으며, 그들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빼앗겼기에 그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한을 지니고 있었다. 그 무렵 내가 다니던 영어 학교에서 영화를 보여주었는데, 백인 수도자들이 인디언들을 교육시킨다는 명목아래 아이들을 부모들로부터 강제로 분리시켜 기숙사 생활을 하게하고 영어를 가르쳐 모국어를 잊어버리게 하는 내용이었다. 이 영화를 본 후 나눔이 있었는데, 그 선교사들이 한 일 때문에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느님과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 그 고통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므로, 이 경험은 나에게 ‘과연 선교란 무엇인가?’에 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해준 소중한 체험이었다.
1997년 나는 토론토로 이동되어 정들었던 캘거리를 떠나, 예수회 대학인 Regis College에서 3년간 영성신학과 영적지도에 관한 공부를 한 후 청소년, 피정, 성소, 사목을 한 뒤 불어권인 퀘벡으로 이동되어 퀘백 교구청, 교구 성소사목국에서 3년간 사목을 했다.
지난 2016년 1월 중순 나는 이곳 캘거리로 이동되었고, 일주일 후 새로운 사목을 하게 되었다. 캘거리 교구에서 선교 위원회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3가지 임무: 원주민 선교, 멕시코 선교 그리고 국제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이번에 나는 특히 원주민들을 위한 사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캘거리 교구에는 4개의 보호구역인 블라드(Blood) 부족, 시크시카(Siksika)부족, 파카니(Piikani)부족, 수티나(Tsuu Tina) 부족에 4개의 본당이 있다. 그 중 캐나다에서 가장 큰 부족인 블라드 부족과 두 번째로 큰 시크시카 부족이 캘거리에 있다. 3개 본당은 본당 사제들과 사목회가 있으며, 그 중 한 본당은 시내 본당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
원주민들은 풍부한 문화와 전통, 신앙 그리고 자신들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부는 그들의 땅과 자산을 빼앗았고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정부의 인디언 문화 말살 정책에 교회가 (개신교와 가톨릭) 협력하였다.  이런 오랜 시간 동안의 식민지통치하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유머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언어와 전통을 되찾으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그들은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계속)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김은숙 리따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