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06 14:10
[알림] 하늘살이 408+359일 생명과 연대 미사 봉헌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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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홍기탁·박준호씨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서울 목동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해 408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차광호 지회장에 이어 두 번째 고공농성이다.

파인텍 고공농성 359일을 맞은 11월 5일 두 노동자를 응원하기 위한 연대의 발걸음으로 하늘살이 408+359일 생명과 연대 미사를 봉헌했다. 30여명 수도자를 비롯해 80여명이 참석한 이 미사는 4명의 사제가 공동집전했다.
미사를 주례한 김정대 신부(예수회)는 “3일 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쉼터인 ‘꿀잠’(영등포구 신길동)에서 75m  고공 굴뚝, 공간 80cm 폭에 철재난간이 둘러져 있는 곳에서, 농성 중인 두 분을 위한 저녁 도시락을 직접 준비했는데, 이젠 식사도 조금 밖에 못하더라”고 마음 아파하면서, “해고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 문제, 정경유착과 이윤에 유린당하는 인권이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파인텍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연대하고 기도하며 행동하자”고 말했다.

박상훈 신부(예수회)는 강론을 통해, 우리 함께 이들과의 연대를 세상으로 확장시키면서, 공동선을 지향하는 국가가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자고 말했다.

또한 이 미사를 통해, 지난 13년 간 지난한 투쟁을 하고도 아직도 75미터 굴뚝에서 농성을 해야 하는 파인텍 노동자들의 처지를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기업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투쟁하는 노동자들, 특히 파인텍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하루 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가톨릭 음악인 한 커플이 굴뚝 위에서 시위하는 힘들어하고 지친 파인텍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노랫말을 담은 공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너 차례 환성과 핸드폰의 불빛으로 응원을 보내면서 연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서, 신목동 도로변에서 동료 노동자들과 함께 노숙을 하면서 굴뚝 위 동료의 하루 두 끼 식사 등을 챙기는 차광호(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장)씨가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스타플렉스가 노조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이곳 열병합병소 75미터 굴뚝에 올라가 농성 359일을 맞았다며, 파인텍 공장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노조와 약속한 고용승계, 단체협약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11월 8일 19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75m 하늘집에 보내는 손편지 프로젝트 [마음은 굴뚝같지만] 토크 콘서트가 열리며, 11월 10일 오후 1시, 굴뚝 고공농성장에서 금속노조 사전결의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