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처럼

“마리아는 하느님이 거저 주시는 은총에 감탄하시며, 말씀을 주의깊게 듣고 지키셨다. 그분은 또한 다른 이들을 당신 아드님께로 이끌기 위하여 그들의 필요에 개방되어 계셨다.
”(회헌)

그리스도의 봉헌에 참여하는 것이 FMM 영성의 핵심이라면 그 구체적인 길은 마리아께서 알려주신다.
마리아는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한 성부의 파견에 성령의 힘에 의지하여
‘예’라고 답함으로써 성자의 ‘예’에 참여했다.
이 ‘예’는 성자의 그것처럼 한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성모영보와 예수 탄생, 봉헌의 찬란한 순간이 지난 후 오랜 시간의 기다림... 어렵고 단조롭고, 고된 삶.
이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리아의 가슴에 담겨서 고이 삭이는 과정을 거친다.
예수의 마지막 순간, 마리아는 다시 한 번 온 인류의 어머니가 되라는 초대에 ‘예’라고 응답한다.
이렇게 지속적인 ‘예’는 마리아를 세상 구원의 협력자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그 존재 자체를 하느님과 닮은 모습으로 변모시킨다.
마리아처럼 성령의 활동에 온 존재로 드리는 ‘예’를 통하여
하느님의 계획에 대한 봉사에로 개방되고, 따라서 영적으로 세상을 낳는 어머니가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인류가 이루어 가야할 소명이자, 특히 FMM의 소명이다.